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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 년 간 단국대와 한국외대에서 에스페란토를 강의해 온 마영태 씨가 한국 최초로 중국의 난징대학에 초빙교수로 초청되어 출국한다.

그동안 사단법인 한국에스페란토협회의 어학위원장, 세계에스페란토 학술원 회원 등으로 국제어 에스페란토의 연구와 보급을 위해 활약해오다 이번에 난징대학교에서 개설한 강좌 '언어도입교육을 위한 에스페란토 실험교육'을 위해 초빙교수로 임명된 것이다. 유럽에서는 지난 30여 년 동안 에스페란토의 언어도입교육의 가치를 실험하여 많은 성과를 얻은 바 있으나 아시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난징대학교에서는 지난 5월 10일과 11일 이틀 간 '국제 언어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는데 이 페스티벌에는 70여개의 언어가 소개되었고, 그 중에 영어 부스에 2,000명, 에스페란토 부스에 1,500명, 한국어 부스에 1,300명이 내방하여 관심을 보였다.

이에 고무된 대학 당국은 지난 10여 년 동안 일반 교양강좌와 같이 개설된 에스페란토 과목을 언어도입교육의 차원으로 한 단계 높여 외국어 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실험을 하게 된 것이다.

아시아 최초의 이 프로젝트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되어 3년간 실시되는데, A그룹은 최초 1년간 에스페란토를, 다음 2년간은 프랑스어를 배우게 되고, B그룹은 3년 내내 프랑스어를 배우며, 3년 뒤 두 그룹 모두 같은 조건하에서 프랑스어에 대한 실력을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경험한 서양 여러 나라의 실험 결과대로라면 A그룹의 학생들이 더욱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외국인 초빙교수는 한국의 마영태 씨, 미국의 데니스 키프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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